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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CRY - 090328

군대 2009.03.28 13:14

1. 개 쓰레기들.

군대라는 곳은 좋으나 싫으나 똑같은 사람을 계속 봐야만 하는 곳이다.

사람을 잠깐잠깐씩 보면 그 사람의 장점이나 단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놀라고 감탄할 때도 있는 반면,

역시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크게 실망하고 분노할 때도 있다.


요컨대 그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어느 정도 기간을 가지고 사귀어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친구와 같은 수평적인 인간관게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자신과 상하관계가 있는 사람도 역시 포함되겠지.


만의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 굳이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이놈이고 저놈이고

너무 개쓰레기가 많다.

나한테 잘 해주고, 못 해주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한테 그다지 잘 해주지 못하더라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는 반면,

나한테 잘 해주더라도 쓰레기는 쓰레기인거다.

아니 굳이 이런 얘길 쓰는 이유는,

요즘 너무 쓰레기들이 눈에 밟혀서, 다 쓸어다 버리고 싶은데, 여건상 그럴 수가 없으니까

글로라도 풀어보고자 쓰는 것이다.

물론 나의 평온한 군생활을 위해 굳이 누구라고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데헷 'ㅅ'v


덕분에 요즘 논어를 읽고 있는데,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생겼다.

子曰, 三人行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삼인행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공자왈, 세 사람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 선한 사람을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

군대란 곳은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에, 배울 점이 있는 사람도 많지만,

정말로 저렇게는 하면 안 되겠다. 싶은 반면교사들도 너무 많다.

어느 쪽이든 나에게 이로운 쪽만 취하면 되니까, 결과는 비슷하겠지만

반면교사님들과 생활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너무 짜증나서 ^^;;


2. 토라도라

압권.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뻔하다. 이 결혼 따위는 반대지만,

애초에 이쪽 루트로 갈 거라고 어느정도 확신은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뻔한 스토리를 풀어내는 연출력은 정말 압권이다.

똑같이 뻔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출력 하나는 정말 압권.

소설판도 재미있지만, 애니의 적절한 연출과 전개속도에 압도당했다.

정말 감독이 누군지, 너무 밀고 당기기를 잘 하잖아!

어떻게 하면 사람의 흥미를 계속 유발시키면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 깨달은 사람인 듯.

내가 감독쪽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누군지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또한 물오른 쿠기미야 리에, 호리에 유이의 연기 또한 백미.

성우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애니에서 성우를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보고 있는 나로써는

이 둘의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에 뿌듯할 뿐이다.


3. 작업

아놔 작업이 너무 많아!

내가 생전에 프리미어라든지, 포토샵이라든지, 파워포인트라든지를 얼마나 써 봤겠냐!

그저 필요할 때 한글이 파워포인트나 깔짝깔짝 쓸 줄 알았지.

나한테 너무 전문적인 걸 요구하지 말라고!

아니 할 수 없다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안 드나봐;;?

도대체가 그저 K대 나오면 다 할 줄 알아야 된다는 발상은 어디의 발상이야?

아 물론 난 킹왕짱이니까 어떻게든 막아내고는 있지만 너무 힘들다고?!


4. 신병

신병 러쉬.

요즘들어 계속 아들번[각주:1]이 들어오는데, 그 수는 자그마치 6명!

08년 2월도 나까지 4명이고, 이 숫자도 적은 숫자가 아닌데 무려 6명.

게다가 다음 주에 또 올 가능성도 있다.

오바로크 쳐 주고 먹을 거 사 준다고 덕분에 월급통장이 계속 빵꾸가 나서

집에 열심히 SOS를 치는 중 -_-; 집에다 SOS 치기 정말 싫지만, 현실적인 압박 앞에서 굴복했다.


5. 대여점 사태

아 굳이 그렇게 말이 많을 필요가 있나?

역시 나도 대부분은 사서 보기에 Immune.


하지만 책 구입해서 10여회 대여해줬다가 다시 반품때리는 경우가 많은 현 대여점의 횡포는 솔직히

말도 안 된다. 염치도 없는 것들이.

전면에 써 있지 않던가? 낙장 혹은 파본만 교환해 준다고?

상도를 거스르는 놈들은 단호히 쓸어버려야 이후에 화근이 없다.


장사를 하는 데에도 기본적인 예의와 도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깨닫지 못하면? 죽어야죠 ^^; 바보는 죽어야 낫는다던데
  1. 아들번이란 자신보다 1년 늦게 들어온 후임들을 아들번이라 한다. 이를테면 내가 08년 2월군번이면 09년 2월군번들이 나의 아들번이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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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

WARCRY - 081214

군대 2008.12.14 17:12

1. 도대체가 이놈의 군대는....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계속 내일, 내일모레 있을 훈련 준비를 했다.

금요일날 거의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막바지 1%의 작업을 하고 있을 무렵.

'계획 바뀌어서 님들 하던거 다 개삽질됐음. 그딴거 다 필요업ㅂ삼. ㅅㄱ염 ㄳ'

라는 통보를 받고.

나와 중대장님은 그자리에서 광분해서 WARCRY 를 내질렀다나 어쨌다나.

그나마 위안은, 준비하느라 영외에서 계속 작업하다가 점심시간에 먹은 볶음밥.

오랜만에 먹은 볶음밥과 군만두는,

맛있는 중국집이 아닌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장육부에 스며들었다.

이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염병할.

내 1주를 보상해라?


2. 비번.

다행스럽게도 이번주는 승리의 비번.

비번인 주는 불침번 근무만 서게 된다.

우리 연대가 해야 할 경계구역은 3곳. 연대 내 부대는 4곳이므로, 대충 산술적으로 따지면

4주에 1번씩은 경계근무를 서지 않는 비번 주가 된다.

이번주가 비번이었는데, 남들은 다 불침번 2번씩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불침번 1번만 들어가고 비번 주를 넘긴다는 사실.

하앍.

이번 주 내내 훈련 준비한다고 하도 작업을 많이 해서 피곤한 관계로 연등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비번 주라서 즐거웠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끗.

ㅅㅂ 이제 또 빌어먹을 집수장[각주:1]..


3. 토라도라.

승리의 토라도라.... 까진 아니고.

요즘 간간히 싸지방에서(...) 꽤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니 중 하나.

보는 애니래봐야 더블오 2기와 이것밖에 없으니 일정도 나름 여유롭다.

뭐 별다른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애니지만.

계속 보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것.

쿠기밍!

자 쿠기밍이 나온다.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각주:2]?

쿠기밍, 호리에유이.

이미 끝났어! 볼 이유는 충분하다.

뭐 이것도 있고, 사실 보다 보니 케릭터성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보게 된다.


물론 요즘 그놈의 케릭터성이란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감이 들기는 하지만 어쨌든.

또한 자꾸 풍기는 이미지에서 하루히가 연상된다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


3. 피겨.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김연아의 석패.

하앍 ㅠㅠ

살코 실수만 안 했어도 왠지 이겼을 거 같은데.

트리플악셀 2개를 뛴 아사다 마오의 기백도 한 몫을 했겠지만.

아사다 마오도 김연아 이겨 보려고 노력한 티가 좀 나서, 사실 완전히 의외의 결과는 아니었다.



그런데 쇼트에서도 그렇고, 프리에서도 그렇고 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아무리 홈그라운드라지만 너무 김연아 편만 드는 거였다.

다른 어떤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피겨는 다른 종목보다도 특히 선수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인데, 관중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말이 안 되지. 선수의 국적이 어떻건

실력이 어떻건 그 선수의 연기 자체를 감상하고, 그걸 즐겨야 되는 거 아닌가?

또 보통 자기가 응원하던 선수가 연기를 마치고 나면, 꽃이나 곰 인형 등을 간간히 던지는 게

문화로 정착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거다.

김연아 연기 끝나고 던져지는 꽃과 인형들은 상식의 수준을 넘어서 링크를 쓰레기장으로 만들더만.

보면서 '아놔 씨발 쪽팔려 죽겠네.' 라는 생각을 계속 되뇌었다.

김연아가 최종 활주였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클레임이 들어왔어도 할 말이 없었을 듯.

또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쓰레기 같은 선물들[각주:3] 을 던지는 꼴들을 보니 진짜 아직도 멀었다.

그딴 쓰레기 같은 선물 하나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보내는

아낌없는 기립박수가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최소한의 기본 매너는 숙지하고 경기장에 올 수 있었으면 한다.
  1. 연대 경계초소의 하나. 인체공학을 단 1g도 고려하지 않은 빌어먹을 계단이 있는 그 초소.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2. 독음은 필요한지.
혹시라도 모를 독자를 위해 굳이 설명을 덧붙이자면, 대항해시대 네이버 팬카페 프리게이트의 운영자 두더리의 어록 중 하나이다.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두더리, 프리게이트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면 되겠다.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본문으로]
  3. 보통 이러한 선물들은, 링크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포장을 해서 던지는 것이 최소한의 매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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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