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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1.07 잡담 - 081107 (2)

WARCRY - 090115

군대 2009.01.16 00:05

1. 제목에 대해

순간적으로 080115 라고 입력했다가, 09년이라는 걸 깨닫고 실소를 머금으며 제목을 고쳤다.

어떻게 생각하면 시간의 흐름이 빠른 것 같기도 하지만, 앞으로 남은 군생활을 생각하면

그저 나오는 것은 한숨뿐.


2. 프로젝트

사실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일 만큼 거창한 건 아니다만, 내가 군대에 몸을 담고 있기도 하고 해서,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나 계획한 게 있었다. 이번 휴가도 아니고, 11월에 나간 지난 휴가 전에 계획한

것인데, 나의 게으름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다시 해 볼 마음이 들게 된 물건.

대충 무엇인지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 힌트는 군대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


3. 근황

이런 것까지 세심하게 볼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만, 지금 이 포스팅의 세부 정보를 잘 보기 바란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지 않은가?

잘 모르겠다면 그대는 뼛속까지 민간인인 것이고, '어 이새끼 뭥미?'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대는

어느 정도 내가 군인이라는 것을 생각해 내고 있는 것이리라.


결정적으로 이상한 점은 이것이다.

시간.

지금 이 포스팅이 올라온 시간은 군인으로서 컴퓨터를 할 수 없는 시간이다.

물론 예약 포스팅도 아니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빌어먹을 작업 때문.

휴가복귀한 지난주 금요일에는 당연히 일이 없었지만,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밀린 일과,

더불어 갑자기 나를 타겟으로 노리고 날아오는 급작스런 작업의 러시 때문에 요즘 계속 작업 라이프.

토, 일요일 오후 자유시간 반납하고 작업.

월요일 일과시간 후 휴식 반납하고 작업.

화요일 일과시간 후 휴식 반납하고 작업.

수요일 일과시간 후 휴식 반납하고 자정까지 작업.

목요일(오늘) 일과시간 후 휴식 반납하고 자정 훌쩍 넘긴 시간까지(예정) 작업.

-_-;;

요즈음 씻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유시간이나 개인정비 시간같은 사치스러운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다. 아놔 진짜 작업 좀 작작 시키라고. 내가 무슨 일하는 기계냐.

내가 존나 만만한가. 시키면 네네거리면서 다 해놓으니까 ㅅㅂ 누굴 봉으로 아나.

왜 나만 시키냐고.

이렇게 작업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라도 제대로 받으면 괜찮지만, 이건 뭐 그냥 시키기만 하고

포인트카드[각주:1] 한 장 줄 생각을 안 하니 내가 짜증이 극도로 치미는거다.

안그래도 요즘 근무소요가 안 나와서 1주일 내내 비번, 불침번 근무 절대 없이 무조건 야간경계

나가서 피곤한 판에, 잠까지 못 자면서 이렇게 야근, 작업을 시키면 날더러 어쩌라고?


아놔 신세한탄 및 분통 터뜨리기는 여기까지 하겠지만 아직도 화가 치민다.


4. 휴가

아놔 휴가 복귀한지 1주일도 안 됐는데 또 휴가 졸라 나가고 싶으면 막장임?


5. To Laucilos

주말에 전화할테니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대는 댓글로.


6. 외박

2월쯤에 외박을 쓸까 싶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2월에도 안 쓰면 다 쓸 수 있을까 싶어서.

09년 훈련계획을 보면, 4월 초 ~ 5월 중순까지는 휴가고 뭐고 쓸 수가 없다.

유격, 진지공사 등 큰 훈련이 다 그 즈음에 예정되어 있어서.

4~5월 빼고 나면 남은 건 2,3,6,7,8,9,10,11,12 인데.

12월은 말년.

이렇게 되면 남는 건 2,3,6,7,8,9,10,11

8달. 1달에 외박이건 휴가건 1개만 쓸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현재 내게 남은 휴가는 (추가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2개.

외박은 4개.

출타 가능 달수는 6달. 2달이 남긴 하는데, 이건 상병 기간동안 아마도 포상을 1개쯤은 더 받지

않을까 싶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1을 하면 1달이 남는다.

결국 남는 달은 1달뿐인데 이렇게 가다가는 외박을 다 못 쓰고 나가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심각히 고려중.


시간이 별로 없다. 이쯤에서 끊도록 하지.

그럼.
  1. 우리 연대 특유의 포상 방식. 보통 타 부대의 포상은 포상휴가증 정도이지만, 우리 연대는 포인트카드 제도가 있어 일정 장수 이상을 모으면 휴가의 기간을 늘리거나 개별적으로 포상휴가로 나갈 수 있는 포상제도가 있다. 1달에 1~3장이 간부들에게 지급되며 간부들이 병사들을 위로하거나 포상코자 할 때 지급하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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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

잡담 - 081107

군대 2008.11.07 19:09

1. 포스팅 제목

포스팅 제목이 어디선가 본 듯하지 싶을 거다. ㅋㅋ
당연하지 따라했으니까.
적당히 제목 쓸거 없어서 ~_~

2. 조국기도문
군대에서는 매일 아침 점호를 하면서, '조국기도문' 이라는 걸 한다.
조국기도문의 형식(?)은 부대마다 다르다.
신교대에서는 명언이나 명구들을 읊으면서 그 구절의 뜻과 교훈을 말하는 방식으로 했었고,
우리 부대는......
......
좀 민망하지만 참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다.

예)
 '단결! 조국 기도문! 2008년 11월 1일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주말로써 1주간의 쌓인 피로를 모두 풀고 개인정비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단결!'

......
위의 예는 실제로 11월 1일날 나온 조국기도문이다. 내가 어떻게 기억하냐고?
주말 조국기도문은 계속 저거거든 -_-;; 참고로 일요일은 '종교활동이 있는 날로써, 종교활동에 참석하여 한 주간의 피로를 풀었으면....~~' 이런 식으로 나간다.
평일엔?
'오늘은 부대관리주로써 부대관리를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던가
'날씨가 추워지니 몸 관리를 잘 하고 감기조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거 -_-;;

우리만 이런건지, 다른 부대도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마음에 안 든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꺼내냐고?
내일 조국기도문 낭독자가 나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_-;
멘트 생각중이다. 난 식상한 것 하기 싫다. 조금은 교훈적인 내용이 되도록 구상 중.

3. 군생활
일병 꺾인 이후로 급 편해지는 게 느껴진다. 슬슬 잡일이 나한테까지 안 올라온다.
고참들의 잡심부름도 슬슬 나한테 안 온다. '그래도 쟤도 나름 짬 먹었는데.'
라는 생각에서 오는 나름의 배려다. 군대 용어로 짬대우라고 하지.
아직 중대 내에선 후임이 몇 없어서 어느 정도 하긴 하지만, 확실히 편해지긴 편해 진 듯.
이런 재미에 그래도 군생활 하는 것 같다.

근데 문제 하나.
요즘 진짜 밖에 나가고 싶다.
10월까지만 해도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11월로 넘어오자마자 갑자기 사태는 급전환.
그냥 적당한 타이밍에 나간다는 느낌으로 올린 건데, 갑자기 급 간절해져 버렸다.
슬슬 욕구가 한계에 봉착한듯 ㅋㅋㅋ.

4. 애니
위에 쓴 대로, 급 편해졌다. 이 말은 자유시간이 늘어났다는 것.
요즘 책을 읽고 있는데, 이제 슬슬 읽을 책이 동나기 시작했다.
물론 지식정보실에 아직 내가 읽지 않은 책이 많긴 하다. 하지만 난 내가 땡기는 책만 읽거든.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노자의 도덕경.
도덕경을 끝으로 더이상 읽을 책이 없어졌다.
무료하고 해서, 애니를 깔짝깔짝 보기 시작했다.

요즘 보고 있는 애니는 건담 더블오.
지금 2기 3화까지 봤다.
재밌군.
더이상 쓸 말은 딱히 없고.
그저 마리나 눈화가 슬슬 비중이 늘어날 낌새라 그저 ㄳㄳ.

더블오는 마리나 황녀님만 믿고가자능.

PS : 금서목록 따위나 보는 님들은 이미 패배자요 ㅉㅉ. 금서목록 다시 보라는 말은
       재고의 여지없이 기각. 낄낄.

5. 각성
말 그대로 형 각성했다. 형 이제 무적임.
무언가 또 하나 깨달은 듯.
요즘 행동에 망설임이 없어졌다.
찌질했던 이등병 시절처럼 더이상 전전긍긍 하지도 않고.
'나' 라는 게 뭔지 무언가 가닥을 잡은 느낌이다.
더 이상은 말로 표현하기 구질구질하므로 생략.

6. 휴가
휴가 방침을 정했다. 이번엔 그냥 만날 수 있는 애들만 만나고, 무리하게 스케줄 안 맞추고,
그냥 조용히 있다 가련다. 말 그대로 '휴가' 라는 느낌으로.
지난번 휴가때는 휴가라는 느낌이라기 보다, 치열하게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하나라도 더 해보려는 발악의 느낌이었지.
그냥 조용히 만날 사람 만나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좀 먹어보다가 조용히 가련다.

아 아로토메 참고.
무리하게 굳이 올라오라고 안 하겠음.
대신 형이 내려가는 방안을 생각중이다.
기숙사에서 재워줄 수 있느뇨?
가부에 따라 일정이 바뀔 듯.

생각해 보니까 포상휴가 TMO 썩히기 아깝더라고.
포항공대 구경도 한번 해보고 싶고.
갑자기 급 생각난 건데, 나쁘지 않은 생각 같다.
주말에 전화할 테니 받을 수 있도록.

그럼 이만 온수 끊기기 전에 샤워하러 가야겠다.

조만간 다시 포스팅이 있을 듯.

그럼 그때까지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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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