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2.10 Nurlonn, 나일레의 유래. (10)
  2. 2008.05.18 우연히 내 닉으로 검색을 해봤다. (3)

이건 전부터 쓰고 싶은 주제였는데, 귀찮음이 항상 발목을 잡다가 오늘에서야 쓰게 되었다.

아이디, 닉은 과거에는 필요 없는 거였다. 기껏해야 익명으로 글을 써내는 작가들이 '필명'

이라는 것을 지어서 사용했을 뿐.

아이디라는 게 본격적으로 필요해지기 시작한 무렵은 PC통신 시절이다.

하지만 이 때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를 대충 지었다. 대부분 대략 이런 조합.

ckh870422 , ckh0422, choi87 등등.

아직 사람들이 ID, 닉네임의 존재에 익숙해지지 않은 터라 이 당시의 아이디들은 거의

자신의 이름과의 연계성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다. (지금도 어른들은 거의 이렇다)

성 + 생일
이니셜 + 생일 

이런 식으로. 물론 PC통신 후반기에는 점점 아이디와 닉에 대해 생각을 해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긴 했으나 역시 소수였다.

이 당시 나도 천리안, 유니텔 등을 사용했었는데, 천리안은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사용했다. 따라서 c92XXXX 정도의 아이디였던 걸로 기억.

그 당시에 뒷자리 숫자에 무언가 연관성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그게 뭐였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얘기니까. 이제와서 생각이 잘 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유니텔 때는 아빠 아이디를 빌려서 썼다. chois119 였지. choi야 성이고, s야 이름 가운데

글자의 첫머리라고 쳐도 119는 어디서 나온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물어본 것은 아니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쯤, PC 통신을 통한 인터넷이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퍼지기 시작하고,

나도 대세에 편승하여 인터넷이란 물건을 건드려 보던 시절이었다.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 라는 책 한 권을 부여잡고, 온갖 삽질을 다 하며 네트워크 옵션 설정을

끝내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처음 야후 화면을 띄웠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요즘이야 랜카드 꽃고 랜선만 연결하면 알아서 설정 다 잡아주지만 이 당시만 해도 일일히 다 설정을

해주지 않으면 연결조차 하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비록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전용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항시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는데,

학교 컴퓨터 특활에서 인터넷을 즐겨 하던 그 당시 갑자기 들불처럼 번지던 E-mail 이란 것을 해 보고자

daum에 접속을 하게 된다.

가입을 해야 하는데, ID 라는 것을 써넣어야 된다데? 어린 마음에 고민을 했다.

일단 ckh를 맨 앞에 넣고 이것저것 머리를 굴리다가 갑자기 컴퓨터 본체에서 Turbo 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오오 터보. 뭔가 강렬하지 않은가! 얼른 붙여보았다. ckhturbo.

오오오. 뭔가 된 것 같다. 망설이지 않고 입력했다.

이렇게 해서 나의 첫 번째 아이디는 ckhturbo가 되었다.

뭔 센스냐고 웃지 마라. 초딩 센스가 다 그렇지;

 그당시의 나는 한창 찌질찌질하던 초딩이었음을 잊지 말라.

(참고로 이 여파로 나의 스팀 계정은 아직도 ckhturbo@dreamwiz.com 이다. 젠장.)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바야흐로 중딩이 되었다.

이 당시 ADSL 서비스가 시작되고 막 인터넷이란 물건이 사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가던 때.

이 쯤 되니 ckhturbo가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막 지은 아이디라는 인식을 슬슬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디아블로2를 하는 걸 보고 나도 디아블로를 시작하게 되었다.

막상 계정을 ckhturbo로 짓고, 게임에 들어가니 또 케릭을 만들어야 되데?

여기서 좀 갈등을 했다. 갑자기 순간 mad 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왠지 느낌이 좋았다.

결정했다. mad를 맨 앞에 넣었다. 여기서 다시 갈등. 순간 디아 공략집을 뒤적거리며 스킬설명을

읽다가 보았던 아이언 골렘을 떠올렸다. 오오 뭔가 역시 느낌이 좋다. iron을 입력했다.

madiron

madirongolem 까지 치려고 하니 너무 길었다. golem 을 빼고 나머지 자리에 이니셜을 입력.

madironckh

만족했다. 괜찮은 아이디 하나 나온 것 같았다. 그대로 생성.

그래서 나의 두번째 아이디는 madironckh가 되었다.

또 뭔 센스냐고 웃지 마라. 좇중딩 센스가 어디 가겠는가.

(여담이지만 이 madiron 시리즈는 내 친구들 사이에서 간지나는 아이디로 선풍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켜 madironlsh, madironntw 등의 수많은 아류를 낳았다는 후문)

때는 다시 흐르고 흘러 중3이 되었다. 이쯤 되자 madiron 시리즈는 너무 단어간의

개연성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슬슬 바꿀까 생각을 하던 중.

학교에서 단체로 한미르 가입을 한답시고 종이에 1,2,3차 희망아이디 비번 등등을 적어서 내라고

한 적이 있다. 이때 이 기회에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보고자 다시 머리를 좀 굴렸다.

일단 mad는 살리고 싶었다. 그리고 mad와 뭔가 개연성이 있는 단어를 찾던 중 떠오른 단어.

genius.

madgenius. 미친 천재.

써놓고 내가 무릎을 탁 쳤다. 이거다. 역시 나는 천재야. 도대체 이 간지와 센스가 철철 넘치는

아이디는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것이란 말인가!

그렇게 해서 나의 3번째 아이디는 madgenius 가 되었다.


이 madgenius라는 아이디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오래 썼다.

고등학교 내내 madgenius 를 썼으니까.


지금 아이디인 Nurlonn의 유래는 무엇일까.

의외로 굉장히 싱겁다. 고등학교 시절 파이어와인을 뻔질나게 드나들던 때,

D&D 와 판타지를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던 만큼 당연히 관련 자료도 많이 올라오기 마련이었는데

그중에서 이런 게 있었다.

중간계식 작명기.

반지의제왕 팬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중간계식으로 변환해 주는 곳이 있었다.

거기에 내 이름 Kyu-Hyun, Choi 를 입력해서 나온 것이 Nurlonn.

ㅋㅋㅋ. 진실은 알고 보면 매우 허무한 법이다.

이게 고1때의 일이니까 Nurlonn은 madgenius와 상당시간 공존했다.

다만 고등학교 때부터 Nurlonn은 주로 닉네임의 이미지로 활용했고, madgenius는 ID로 활용했다.

그래서 고딩때부터 워크 아이디는 대부분 Nurlonn이다.

이게 대학 와서 madgenius가 갑자기 급격히 마음에 안 들어지기 시작해서, madgenius로 가입된

사이트를 대거 탈퇴. nurlonn으로 바꾸는 대작업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현재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nurlonn이 아이디.

따라서 학교 포탈 싱글ID가 madgenius로 가입되어 있다는 건 나에게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했었다. 아니 이거 탈퇴했다 재가입하면 안 될 것 같아서 -_-;;; 이건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쓴다.


그럼 닉네임.

나일레나일레. 줄여서 나일레라고 쓰기도 한다.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는 나일레나일레.

편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나일레.

어차피 나일레나일레라고 써도 부를 때는 죄다 나일레라고 부르니까.

나일레나일레의 유래도 따지고 보면 굉장히 어처구니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들 사이에서 에뮬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혼자 할 때야 이것저것 해 보지만, 여러 명이 모여서 할 때는 아무래도 여럿이 플레이하기 좋은

몇몇 게임을 주로 하기 마련.

이를테면 봄버맨이라거나 봄버맨이라거나 봄버맨이라거나;

그당시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하루가 멀다 하고 봄버맨을 하면서 놀았는데,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일레~~나일레~~" 이러면서 폭탄을 깔았다.

굳이 어원을 따지자면 나이스 -> 나이샤 -> 나일레 정도다.

어째서 나이샤에서 나일레로 넘어갔냐고 묻지 마라. 나도 모르니까.

닉은 이리하여 나일레나일레가 되었는데, 이게 의외로 친근하고 부담없어서 계속 사용중이다.


고로,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 닉은

영어는 Nurlonn
한글은 나일레(나일레)

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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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
가끔 심심하면 이런 거 해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기 닉, 아이디로 검색해보기.

지금 대대장님이 싸이월드 새로 단장하라고 분부를 내리셔서

대대장실에서 새로 올릴 사진을 골라내고 있는데,

갑자기 무료하여 이런 짓을 해보게 되었다.

nurlonn 으로 검색하니까 대다수가 도타 관련 글이 나오고,

초신성 팬이 나 까는 글 하나 나오드라.

내 네이버 블로그 주소 링크되어있어 ㄲㄲ.

아마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하겠지만 그거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나 한 적이 있었는데,

묘하게 감회가 새롭더군.


그리고 나일레로 검색을 했는데, 대다수는 내가 썼거나, 나에 대해 쓴 글인데..

이런 게 하나 걸렸다.

<미래의 유전자혁멍 SF 제니레보>

'그러던 어느 날 나일레 여자의 난자와 자신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태아를 인공수정 시켜 우등종족의 유전자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공격하기 쉬운 나일레족을 공격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기술이 부족했던 그들은 바이러스가 환경과 숙주에 적응하며 진화하고 변이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연적으로 변이하도록 만들었다.

즉, 나일레족의 유전자를 숙주로 하여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도록 서서히 변이시킨 것이었다.
‘그럼 나일레족의 유전자는 어떻게 구했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바이나크농장이 우리에게 나일레족의 유전자를 충분히 제공해 주었소. 나일레족 경비대원들 말이오.’
그렇다. 주우족은 바이나크지역의 경비대원을 실험에 필요한 유전자 제공원으로 이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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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뭔가 존내 민망한 이 기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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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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