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기도 하고, 일단 기존 스킨을 너무 오래 쓰기도 하고 해서,

스킨을 갈아엎었습니다.

1년넘게 잘 사용했네요. 이 자릴 빌어, 기존 스킨을 만들어줬던 아로토메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계열의 스킨이었는데, 이게 가독성 문제도 있고,

스킨 자체가 조금 꼬여버려서 몇 가지 기능상의 문제도 있었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어서요.


첫페이지 설정도 갈아엎고, 그냥 가장 최근 포스팅이 자동으로 전면에 뜨는

방식으로 다시 변경하였습니다. 짤방을 즐겨 사용하지 않는 제 스타일상,

썸네일 방식의 첫페이지는

아무래도 티스토리 기본이미지만 줄창 뜨는 게 보기 좀 그렇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방식으로 하자니, 너무 빈 공간이 많아서 쓸쓸했습니다.

고로 결론은 아예 없애버리자. 가 되고 말았네요.


물론 부대다 보니, 세부적인 스킨 설정 등은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하고,

몇가지 큰 틀만 잡아주고 거의 기본 제공 스킨 그대로입니다.

전역 후에나 어느정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되겠네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화려한 것보다는 깔끔한 느낌을 더욱 선호하기에, 그런 느낌의 스킨으로 골랐습니다.

좌우가 조금 좁은 것을 빼고는 만족스럽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글을 쓸 때마다 줄과 줄 사이에 빈 줄을 하나 집어넣는 습관이 들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버리면, 가독성은 올라가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의 호흡을 잡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한 줄의 길이는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아쉽군요.


스킨을 변경하는 김에, 제목도 변경하였습니다.

기존 제목은, Nurlonn's Scroll of Ventriloquism.

Nurlonn의 복화술 스크롤이었죠. 판타지를 많이 읽으시거나 D&D등의 세계관에 관심

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스크롤의 의미는 단순한 두루마리가 아니라,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찢는 마법물품입니다.

복화술 스크롤은, 복화술 마법을 시전하기 위한 스크롤 쯤 되겠군요.

처음의 구상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이, 복화술 스크롤에 쓰여져 누군가에 의해

재생되는 이미지와 얼추 맞아떨어진다 싶어서 정한 것이었습니다.

배경을 마법진 이미지로 깔고,

글이 출력되는 부분을 손봐서 스크롤의 이미지로 하면 딱이겠다 싶었죠.

다만 군바리라는 신분의 한계로 인해 이 구상은 미구현으로 끝났습니다.

지금도 포기하기 아까운 착상이긴 합니다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포기해야겠어요.


고로 변경된 지금 스킨과 기존의 제목과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제목도 변경했습니다.

Nurlonn's Tinted Glasses

'Nurlonn의 색안경' 이군요.

제가 색안경을 끼고 본 내용을 노트에 적어내려간다는 개념입니다.

블로그라는 매체의 특성상, 올라오는 내용에 저의 개인적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고, 그에 따라 모든 주제는 필자의 시야에 따라서 재해석되어 나오게 되는데, 그런

이미지와, 보이는 모든 것들의 색 전체를 바꾸어 버리는 색안경과의 연관성에서 착안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여기 쓰여지는 글들은, '저'라는 색안경을 통해 비치는 것이죠.


사실 말이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스스로 생각해도 제목은 좀 잘 뽑는 것 같

아요. 이럴 것 같았으면 신문사 쪽으로 테크트리를 잡을 걸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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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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